[도서리뷰] 피, 땀, 리셋, 게임 개발 속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

Book Review

“피, 땀, 픽셀”의 저자 제이슨 슈라이어의 후속작으로써 전작을 너무나도 흥미롭게 읽었던 터라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어 내려갔다.

전작의 경우에는 열정적으로 게임을 만들어낸 스토리를 풀어냈다면 이번 작품은 수 많은 사람들이 일구어 놓은 회사가 RESET 버튼 한방에 초기화가 된다든가 하는 슬픈(?) 이야기를 풀어냈으며 일반적인 서적들이 성공담을 늘어놓는데 반해 실패담을 꾹꾹 눌러담아서 업계 종사자가 아니라면 알기 힘든 게임 분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옅볼 수 있다.

나도 개발을 하고 있긴 하지만 게임 업계와는 비슷한듯 전혀 다른 생태계인지라 알지 못했던 그들의 실패담을 솔직하게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그런 상황들에 직면했다면 정말 암담하고 많이 실망했을텐데 그 모든것을 딛고 새로이 일어서는 저자의 끈기도 본받을만 했다.
지금 나는 그들에 비해 굉장히 안전한 온실 속에서 따듯하게 지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현재 게임 업계에 몸을 담고 있다면 동병상련을 느낄 수 있는, 그리고 다른 분야의 독자라면 게임 산업을 이끌어가는 이들의 피와 땀, 열정을 느껴봄과 동시에 그들의 고충을 약간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리라 본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 많은 게임 업체들이 생겨나고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아무튼 간만에 기술 서적이 아닌, 소설을 읽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던 책이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