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사실은 이것도 디자인입니다.

Book Review

넷플릭스를 보면 왜 시간 가는 줄 모를까
왜 쿠팡 리뷰에는 별점이 있고 컬리에는 없을까

위와 같은 흥미로운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리뷰하게 되었다.
평소에 알게 모르게 의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명확한 이유를 모르던 것들, 하지만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는 제목에 이끌려 클릭하게 만드는, 이 책의 카피 역시 하나의 ‘멋진’ 디자인이었다.
제목 그대로 말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다음과 같은 큰 장들로 구성 된다.

  1. 매일 쓰는 앱에 숨겨진 비밀
  2. 디자인을 보는 새로운 시각
  3. 디자인에 윤리가 중요하다고?
  4. 디자인 사고로 서비스 성공시키기
  5.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하여

1장에서는 우리가 매일같이 쓰는 앱들에 숨겨진 비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UI/UX를 통해 사용자의 습관과 심리적인 부분을 건드리고,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는 여러 서비스들의 예를 통해 각각의 서비스들이 어떻게 사용자들을 머무르게 하는지 알아볼 수 있다.

2장에서는 디자인 방법론의 변화와 디자인에 있어서의 중요한 요소에 대해 다루고 있다.
과거의 디자인이 대부분 미적인 요소만을 포함하고 있었다면 지금에 이르러서는 심미성 뿐 아니라 사용자의 더 나은 경험 요소를 모두 포함하게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보기 좋고 사용하기 좋은 서비스는 사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

3장에서는 기업들이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취하는 ‘다크 넛지’와 그에 반대되는 ‘화이트 넛지’에 대해 다루면서 기업들이 가져야 할 윤리적인 측면과 법적인 변화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기업의 기본 존재 이유가 이익이라지만 소비자의 알 권리는 제한하면서 까지 더 많은 이익을 내는 행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부분이다.

4장에서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때 어떤 관점에서 접근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실제의 MVP 사례를 통해 지금은 거대해진 서비스가 처음에 어떤 모습이었는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며, MVP의 핵심이 다른곳에 있는게 아닌, 실제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에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내가 세운 가설과 사용자의 입장을 늘 간극이 크기 마련이고, 이 간극을 좁히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사용자의 습관을 형성시키는데 필요한 다섯가지 요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서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들어가는데 적용해보면 좋을 것이다.

5장에서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다루고 있다. 심리학적 8가지 방어기제를 설명하고 있으며, 각각의 특성을 가진 동료를 대할 때 이 유형을 알고 있으면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또한 이모지가 커뮤니케이션에 미치는 영향과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울 때 읽기 좋은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어서 한번 쯤 생각해봐야 할 좋은 주제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각 장의 소 주제들은 짤막한 문단들로 구성되어있어 쉽게 읽을 수 있으며, 실제 사례들을 예시로 들고 있어서 친밀감을 느낄 수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평소 디자인이나 UX에 관해 관심이 있던 독자, 현업 종사자 등 어느 독자라도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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